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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갑상선

갑상선 약 부작용은?

by 해피니스희 2019. 7. 29.

갑상선 약 부작용은?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환자가 겪는 증상에 비해 치료는 약을 먹고 주기적으로 피검사를 하는 것으로 생각보다 간단해 보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면 대표적으로 메티마졸이나 안티로이드 등 호르몬 생산을 억제하는 항갑상선제를 처방받게 되고 갑상선 기능 저하 증인 경우 신지로이드를 복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갑상선 질환은 약을 복용하는 기간이 짧지 않고 약을 중단한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길게는 수십 년씩 약을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약을 통해 보충해주고 과할 경우 인위적으로 호르몬 생산을 억제하기 때문에 수치는 개선될 수 있지만 갑상선 약의 경우 호르몬제이고 긴 시간 동안 호르몬제를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약을 장기간 복용하다 보면 약을 통한 외부의 호르몬 공급에 의존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갑상선이 호르몬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은 약을 통해 수치가 유지되지만 갑상선 기능 이상일 때 발생하는 증상들은 호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몸으로 체감하는 증상은 없으나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에 미치지 못해 약을 계속 복용해왔습니다. 그런데 갑상선 약을 장기간 복용하다 보니 제가 느끼는 갑상선 약의 가장 큰 부작용은 수치가 잡히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일정 수준을 유지하던 수치는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뛰었다가 다음 검사 때는 원래 수치로 돌아와 혈액이 바뀌었던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의아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함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먹지 않아도 악화되지 않겠다는 생각조차 들었습니다. 물론, 임의적으로 약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갑상선은 면역력과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는 질환인 만큼 면역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나타나는 증상이 갑상선 약으로 인한 부작용인지 면역력 저하로 인한 증상인지조차 구별할 수 없고 구별하는 것조차 의미가 없습니다.

갑상선 약이 다른 약들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약물임에도 100% 없는 것은 아니기에 약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등을 살피고 갑상선이 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병행되어야 근본적인 치료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