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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어트

설탕 끊기 장점 8. 섭식장애

by 해피니스희 2019. 8. 11.

설탕 끊기 장점 8. 섭식장애

설탕을 끊기 전 음식을 가리지 않고 마구 먹을 때까지 스스로 섭식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섭식장애는 표준 이하의 체중임에도 음식을 먹고 토하는 행위를 반복하며 음식에 대한 강박이 있는 거식증만을 뜻하는 줄 알았습니다.

섭식 장애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 질환이 있으며 제가 알고 있었던 거식증 뿐만 아니라 폭식증 또한 섭식 장애 질환이며 이 두 질환은 서로 관련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거식증은 살찌는 것에 대한 걱정과 공포를 가지고 있어서 비만이 아님에도 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하며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를 극도로 제한하고 음식을 먹으면 토하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폭식증은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잃고 비상식적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먹으며 폭식 후에는 의도적으로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는 것을 뜻합니다. 거식증과 폭식증은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일부 증상만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과식이나 폭식을 종종 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고 폭식 후 의도적으로 구토나 설사를 일으킨 적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유당불내증과 글루텐이 든 음식에 민감한 편인데 폭식을 할 때는 유제품이나 과자 등을 빼놓지 않고 먹었고 이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먹고 싶은 마음에 먹었고 한편으로는 이걸 먹으면 설사를 하기 때문에 몸밖으로 바로 배출될 것이라는 생각도 은연중에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살찔까 봐 참으면서 음식이 보이면 갑자기 자제력을 잃고 엄청량 양의 음식을 끊임없이 먹고 폭식 후에는 기분이 엉망이 되고 먹은 것을 바로 몸에서 다 빼야 된다는 압박감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정도의 운동을 병행해왔습니다.

음식을 먹는 것과 몸무게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음식 앞에서 자제력을 잃고 배가 부름에도 끊임없이 먹었고 먹으면 배가 아플 것을 알면서도 먹어왔으니 저는 20대 내내 섭식장애를 앓으며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섭식 장애는 여러 요인이 상호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나 수면장애는 기본이고 자가면역질환과 갑상선 기증 항진증이 있는 만큼 호르몬이 널뛰는 만큼 기분도 널뛰고 그때마다 음식으로 마음을 달랬습니다.

설탕을 끊은 지금은 음식이 내 마음과 기분을 달래주는 것은 잠깐이고 그로 인해 몸이 아프거나 운동을 하면서 스스로 몸을 지치게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이상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 생각이 들지 않고 음식에 대한 집착도 사라졌습니다. 

설탕을 제한하는 것이 오히려 극도의 음식 제한이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설탕을 먹기 때문에 더 많은 설탕을 먹고 싶고 설탕이 주는 달콤함에 중독되어 기분이 다운될 때마다 설탕을 먹음으로 인해 즉각적으로 기분의 변화를 느끼고 싶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저의 체중이 지극히 표중이며 강박적으로 감량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식습관을 유지한다면 살이 급격히 찔 이유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체중이나 내 몸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어졌습니다.

단순히 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뭘 원하는지 느낄 때마다 채워주기만 해도 충분하고 음식이 아닌 다른 활동을 통해 기분전환을 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먹고 싶은 것을 참고 괴로워하며 견디는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을 위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다이어트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꼭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