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끊기 장점 1. 눈 시림, 안구건조증
설탕 끊기를 한 달 넘게 지속하면서 느꼈던 몸의 변화를 상세하게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설탕과 밀가루, 유제품을 모두 배제한 식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각각의 재료들이 개별적으로 사용되는 음식도 있으나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은 찾기가 힘들 정도로 설탕은 대부분의 음식에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설탕을 끊는 것에 집중하면 밀가루와 유제품은 자동적으로 접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설탕을 끊으면 이런 장점이 있겠지 기대했던 점도 분명 있지만 그것보다 생각지도 못했던 증상이 사라지는 게 오히려 신기하더라고요. 1주에서 10일 정도 지나고 설탕 금단현상도 거의 없어지니 설탕을 못 먹는 괴로움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설탕을 섭취하지 않음으로써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눈 시림과 안구건조증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양안시력이 1.5까지 나올 정도로 좋은 시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선글라스가 없으면 외출하기도 힘들 정도로 눈이 부시고 시렸습니다. 햇살이 강할 때는 선글라스를 껴도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어 눈물이 나고 흐린 날도 선글라스 착용은 필수일 정도로 눈 시림과 안구건조증이 어느 순간 심해졌습니다.
눈 시림과 안구건조증 외에도 뿌옇고 흐리게 보이고 눈이 너무 피로해서 한참 감고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왼쪽 눈은 늘 이물감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손으로 비빌 때가 많고 오른쪽 눈보다 시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러다 오른쪽 눈도 시력이 나빠질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몸에서 멀쩡한 부분은 눈밖에 없는데 눈 상태가 예전과 달라지니 겁이 나서 안과에 갔는데 검사를 해도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다고 인공눈물만 처방받아왔습니다. 인공눈물도 그때만 잠시 증상을 완화해줄 뿐이고 영양제를 먹어도 불편함이 최근까지도 지속되었습니다.
어느 순간 눈 시림이나 안구건조증이 거짓말같이 없어졌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설탕을 끊은 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설탕이 많이 든 가공식품은 시신경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충분히 보충해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설탕 과다 섭취는 눈 건강을 지키는 칼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눈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까 인공눈물을 달고 살았고 눈에 좋은 영양제를 챙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뭔가를 더하기보다는 몸이 싫어하는 것을 빼는 것이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제가 뭔가 좋은 것을 먹고 눈 시림과 안구건조증이 나아졌다면 오히려 자신 있게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은데 식습관 개선을 통해 반응이 오니 평소에 눈 때문에 불편하시다면 단기간이라도 설탕 끊기를 실천해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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